안녕하세요, '사부작우키'입니다.
단통법이 폐지된 지 며칠이 지났습니다.
첫날은 잠잠하더니 이제 슬슬 가격표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저는 애플 덕후에 장비 덕후라 신형 휴대폰이 나오면 정말 관심 있게 봅니다.
이번에 삼성에서 Z플립과 폴더가 출시되었습니다.
과연 보조금이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나와서 시장에 저렴하게 풀릴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알뜰폰 + 자급제가 저렴한 방법 중 하나였는데 단통법 폐지로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득이 될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1. 단통법은 무엇인가, 왜 폐지되었는가?
2. 휴대폰 가격 얼마나 저렴해질까?
3. '휴대폰 성지'의 재조명, 주의할 점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단통법은 무엇인가, 왜 폐지되었는가?
단통법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10년 만에 단통법이 사라진다는 소식에 따라 휴대폰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 법은 꽤 오래 시행되어 왔습니다.
폐지 첫날부터 출고가 164만 원 상당의 플립 7이 9만 원에 판매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니,
이미 기대치는 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통법은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단말기 유통법'입니다.
이 법은 통신사의 보조금을 제한하여 휴대폰 가격 경쟁을 억제하고, 동일한 휴대폰을 누구는 저렴하게, 누구는 비싸게 구매하는
'차별'을 없애겠다는 목적으로 제정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휴대폰 가격만 인상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경로는 '성지'와 같은 음지로 향하는 부작용만을 초래하며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저도 '성지'에서 구매하고 내용증명까지 써서 보내서 합의한 적이 있습니다.
저의 경험상 부작용만 있던 것은 아니지만 굳이 쓰지 않아도 될 비용을 내야 하니 아깝기는 했습니다.
이번 법 폐지로 기대하는 것은 통신사들이 휴대폰 보조금을 자유롭게 지급할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즉, 다시 치열한 보조금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대놓고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반대로 기기값은 저렴하지만 본인들의 마진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또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계속 살펴보시죠.
2. 휴대폰 가격 얼마나 저렴해질까?
솔직히 '공짜폰'과 같은 극단적인 가격이 다시 나타날지는 미지수이지만, 항간에는 '마이너스 폰'도 나왔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적어도 현재보다는 훨씬 합리적인 가격으로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3개의 통신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기 때문입니다.
- 변동 폭: 정확히 얼마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특정 모델은 수십만 원 할인은 기본이고,
극단적으로는 출고가 164만 원짜리 모델이 9만 원이 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대란'이라고 불릴 만합니다.
지금 아이폰 16을 쓰고 있는데 아이폰 16 프로가 탐이 납니다. 바꿔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될 듯합니다. - 추가 지원금: 단통법 폐지로 이제 통신사들은 휴대폰 구매 시 '추가 지원금'을 눈치 보지 않고 지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12개월 약정 고객도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 같은 장비 덕후들과 같이 짧게 사용하고 기기를 교체하려는 분들에게도 희소식일 것입니다.
3. '휴대폰 성지'의 재조명, 주의할 점
단통법 폐지 이전에도 저렴하게 휴대폰을 구매하려면 '성지'를 찾아다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이트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고 심지어 당근 마켓에서도 광고를 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성지들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우선 성지란? 휴대폰을 '현금 완납' 방식으로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대리점을 의미합니다.
과거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아 음지에 있었으나, 이제 양지로 나오면서 경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성지 이용 시 주의사항: 가격만 보고 성급하게 계약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숙지하셔야 합니다.
- 고가 요금제 의무 유지: 6개월 이상 비싼 요금제(예: 11만 원대 이상)를 강제로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OTT와 묶인 요금제를 유지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15만~20만 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데이터 사용량과 OTT 서비스 비용을 충분히 확인하시고 결정하셔야 합니다. - 부가서비스 가입: 여러 가지 부가서비스를 몇 달간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붙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12만~16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할부 선택 시 이자: 현금 완납이 아닌 할부로 구매할 경우 할부 이자가 발생하며,
제휴 카드 발급 조건 미충족 시 추가 비용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제휴카드 충족 기준이 40-50만 원 선입니다. - 총 지출액 확인: 시세표에 '33만 원'이라고 표기되어 있더라도 실제로는 요금제, 부가서비스, 제휴카드 등 추가 비용까지
합산하여 '70만 원 이상'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단순히 표시된 가격만 보고 판단하면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단통법이 폐지되어서 구매 채널 간 경쟁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므로,
온라인/오프라인 비교: 일반 대리점, 통신사 공식 온라인몰, 그리고 이제 '합법화'될 성지 커뮤니티까지,
여러 채널을 꼼꼼히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한 곳의 정보만 보고 성급하게 결정하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본인의 통화/데이터량 파악: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사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무턱대고 비싼 요금제를 6개월간 유지하다가 낭패를 보지 않도록,
고객센터 앱이나 전화로 본인의 사용량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이만 '사부작 우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