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부작우키'입니다.
영월에 이어 이번 편은 '강릉'의 숨은 맛집과 숨은 카페를 찾아봤습니다.
작년에 강릉의 유명한 곳은 대부분 가봤기 때문에 이번 '강릉'에 가서는 쉬다가 오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커피가 유명한 곳도 많고 맛있는 곳도 많은 곳이라 참 애정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경포 호수 전체를 자전거를 타고 돌아봤고 안목해변에서 커피도 마셨습니다.
강릉의 순두부와 순두부 젤라또도 먹었는데 중앙시장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못 간 곳과 강릉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들로 여행하려고 합니다.
강릉에서 2박을 묵을 예정이라 숙소도 가성비 좋은 곳을 골랐습니다.
1. 첫째 날
2. 둘째 날
3. 셋째 날
1. 첫째 날
강원도 영월에서 고속도로를 타면 강릉까지 1시간 30분이면 도착합니다. 중간에 휴게소는 들르지 않을 겁니다.
휴게소를 들리게 되면 강릉 내에서 퇴근 시간에 걸리기 때문에 무조건 빠르게 강릉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15:00 전에는 영월에서 출발할 예정이라 도착하면 저녁시간입니다.
저녁은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닭갈비' 맛집을 가 보려고 합니다.
- 솔올통나무집 닭갈비
강릉 교동에 위치한 이곳은 오랜 시간 동안 현지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닭갈비 맛집이라고 합니다.
우선 누린내 없이 깔끔한 맛과, 중독성 강한 양념이 특징이고, 당연히 고소한 치즈 사리를 추가해야 합니다.
닭이든 어떤 고기든 누린내가 나면 먹기가 힘든데 '솔올통나무집'의 리뷰를 많이 읽어봤는데,
하나 같이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직접 닭갈비를 볶는 곳은 거의 없긴 하지만,
적당한 타이밍에 먹을 수 있도록 직원분들이 직접 닭갈비를 볶아주는 곳입니다.
당연히 닭갈비를 다 먹고 난 후에는 남은 양념에 볶음밥을 추가해서 디저트를 즐겨야겠습니다.
온몸과 옷에 닭갈비 향이 베여있을 것이기 때문에 바로 숙소로 이동해서 숙소의 자쿠지를 즐기려고 합니다.
제가 예약한 숙소는 강릉 하남에 위치한 '단잠'이라는 펜션입니다.
'NOL' 앱에서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고 자쿠지와 바베큐장이 있는데도 가성비가 아주 좋은 숙소입니다.
쿠폰과 토스페이 x현대카드 행사까지 더하고 2박 연박 할인까지 받아서 2인에 대략 24만 원입니다.
입욕제는 필수로 챙겨야겠습니다.
첫째 날 날씨가 좋다면 '안반데기'로 향하려고 합니다.
숙소에서는 45분 정도 걸리지만 이번 강릉 여행의 주 목적지입니다.
안반데기는 고도가 높아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하고, 특히 밤에는 가로등이 없어 매우 어둡습니다.
안반데기는 첫째 날 저녁 또는 둘째 날 날씨 상황을 보고 가려고 합니다.
2. 둘째 날
둘째 날은 강릉의 잘 알려진 관광지들을 잠시 뒤로하고, 강릉 현지인들이 가는 곳들을 방문해 보려고 합니다.
강릉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고 강릉이 더 좋아지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강릉의 좋은 카페투어도 해야 합니다. 숨은 카페를 찾아봤습니다. 가고 싶은 곳을 2군데로 추렸습니다.
둘째 날 아침은 브런치를 먹고 시작합니다.
오하이오:
힙하고 감각적인 분위기의 양식당으로, 브런치 메뉴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더불어 맛있는 음식들이 조화를 이루어 현지 MZ세대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브런치 메뉴 외에도 아귀 간 파스타와 같이 독특하면서도 수준 높은 요리들을 맛볼 수 있어 색다른 미식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강릉에서의 두 번째 아침을 시작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여유롭게 브런치와 커피 한 잔을 하고 제대로 강릉을 보려고 합니다.
1) 임당동 벽화마을 산책:
강릉 도심 속에 자리한 임당동 벽화마을은 규모는 아담하지만,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골목마다 자리하여
걷는 내내 재밌다고 합니다.
강원도의 주요 명소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벽화 등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며,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고즈넉한 분위기의 강릉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강릉중앙시장 탐방:
작년에 제대로 보지 못한 '강릉중앙시장'에 갈 겁니다.
신선한 해산물, 다양한 먹거리, 그리고 지역 특산품들이 가득하다고 하니 궁금해집니다.
해산물과 강원도의 한우를 사서 숙소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려고 합니다.
그저께 올리브영에서 와인 50% 할인을 해서 몇 개 사두었는데 그중 페어링이 좋은 와인을 골라가야겠습니다.
강릉중앙시장에서도 순두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스크림은 꼭 먹으려고 합니다.
작년에 흑임자 맛을 먹었던 것 같은데 흑임자 맛이 시장에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3) 소품샵 & 헌책방 투어:
강릉의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거닐다 보면 개성 넘치는 소품샵과 독립 서점, 헌책방들이 있다고 합니다.
가장 기대되기도 합니다. 제가 독립서점을 좋아합니다.
그 서점의 주인의 취향을 느낄 수 있기도 하고, 주인장의 취향에 추천받아 구매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이곳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의 수공예품, 독특한 디자인 소품, 그리고 희귀한 헌책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LP를 판매하는 곳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LP를 모으고 있는데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만의 보물을 찾아보는 듯한 즐거움과 함께 강릉의 문화적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영진해변 또는 사근진해변 방문:
숙소 '단잠'이 경포대나 안목해변처럼 많은 인파로 북적이지 않는 '사근진해변'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한가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숙소에 들어와 중앙시장에서 사 온 고기와 해산물을 구워 먹으려고 합니다. 소금과 후추를 챙겨가야겠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허락한다면 '안반데기'로 가야 합니다. 안반데기를 가려면 준비물이 많습니다.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따뜻한 의류: 안반데기는 한여름에도 추위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기온이 낮습니다.
보온성이 뛰어난 의류를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 두꺼운 외투: 패딩, 두꺼운 바람막이 등 방풍 및 보온 기능이 뛰어난 외투는 필수입니다.
긴팔, 긴바지: 반팔이나 반바지 차림은 피하고, 긴팔 티셔츠와 긴바지를 여러 겹 착용하여 체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장갑, 모자, 핫팩: 손과 머리를 보호하고 체온을 높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계절에 상관없이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개인 장비
- 랜턴 또는 헤드랜턴: 안반데기는 가로등이 없어 매우 어둡기 때문에, 주변을 밝히고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한 밝은 랜턴이나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헤드랜턴이 필수적입니다. 휴대폰 플래시로는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삼각대: 별 사진 촬영을 계획하신다면 카메라의 흔들림을 방지하고 장노출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삼각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돗자리 또는 캠핑 의자: 편안하게 앉거나 누워서 밤하늘의 별을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 간식 및 음료: 안반데기 주변에는 편의시설이 많지 않으므로, 따뜻한 음료나 간단한 간식 등을 미리 준비해 가야 합니다.
- 기타 유의사항:
- 날씨 확인: 날씨와 구름의 양에 따라 별 관측 여부가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구름량이 적고 달이 없는 그믐날에 방문하면 더욱 선명한 별을 볼 수 있습니다. - 주차: 안반데기 정상 부근은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고 합니다. 조금 늦게 출발하면 될 것 같습니다.
3. 셋째 날
둘째 날 일정도 여유롭게 즐기다 보면 이제 여름휴가가 끝나갑니다.
부산으로 돌아가야 하다 보니 체크아웃을 하고 이른 점심을 먹고 출발해야 합니다.
강릉에서 마지막 식사는 역시는 역시.
초당 순두부를 먹고 젤라또를 하나 더 먹고 출발하려고 합니다.
강릉에서 부산 집까지는 약 370km 정도가 됩니다. 차가 밀리지 않는다면 여유 있게 5시간이면 도착합니다.
떠나기 전에 커피가 맛있는 곳에서 가장 큰 사이즈로 포장을 해서 마시면서,
번갈아 운전한다면 그리 먼 거리는 아닐 겁니다.
여름휴가는 계획은 모두 끝났지만 디지털 노마드의 일상을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특별한 건 없지만 취미도 많고 할 이야기도 많습니다.
다음 편은 김해의 빵집 오픈런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나 파인애플 번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홍콩에서 맛있게 먹었는 데 구하러 갑니다.
이만 '사부작우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