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부작우키'입니다.
요즘 시간이 나기도 하고 마음도 조급하고 10월에 있는 대만 가족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은
저의 글을 보시는 분들은 다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여행을 가게 되면 먼저 그 나라 여행 관련 책을 구매합니다.
보통은 노란색 책 아시죠? '프렌즈' 여행 책을 구매하는 데 '프렌즈'가 최신 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디스이즈타이완'이라는 책을 구매해서 보면서, 블로그도 보고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편은 10월 2일 첫째 날과 10월 3일 아침까지의 계획을 세워봤습니다.
1. 보얼예술특구
2. 류허야시장
3. 10월 3일 아침: 대만식 조식
1. 보얼예술특구
10월 2일 11시 25분에 부산을 출발해 가오슝 공항에 도착해서 렌터카를 인수하고 나면 14:30쯤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분명 배가 고플 시간이기 때문에 공항에서 먹고 나갈까 생각도 했지만,
'보얼예술특구(駁二藝術特區)'로 바로 향할 계획입니다.
책에서 지도를 보니 보얼특구 안 또는 근처 하몬가(鹽埕街)에서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본 추천 메뉴는 담백하고 속 편한 우육면이나 해산물 볶음밥, 혹은 팡라오우같은 대만식 돼지고기 덮밥입니다.
특히 부모님을 위해 지나치게 매운 음식보다는 국물 있는 메뉴 위주로 고를 계획입니다.
모두 주문해서 나눠 먹으면 될 듯합니다.
공항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보얼예술특구'는 예전 항만 창고를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복합 문화지구로,
포토존도 많고 산책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주차하기도 좋구요. 딱입니다.
거리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과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가볍게 걷기만 해도 여행 기분을 내기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만에 왔으니 '대만 밀크티'와 간식을 먹어봐야겠죠. 당연히 숙소 체크인을 마치고 야시장으로 갈 것이지만 말입니다.
특구 내 인기 카페 중 하나인 'Coffee Wake Up'에서 대만식 밀크티나 아이스 홍차를 마시며 사진도 보고 잠시 이야기를 하고
숙소로 바로 이동을 하려고 합니다.
'MRT 옌청푸' 역에 숙소를 예약할 예정입니다. 야시장도 가깝고 시내라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곳입니다.
숙소 예약이 끝나면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2. 류허야시장
보얼예술특구에서 여유로운 산책과 식사를 마친 뒤에는 10분 거리의 숙소로 이동할 것입니다.
짐을 풀고 간단히 휴식을 취한 후 간단하게 짐을 챙기고, 장바구니도 챙겨서 나갈 것입니다.
MRT 옌청푸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류허야시장(六合夜市)'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문화를 즐기려면 현지인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대중교통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오슝 MRT는 엘리베이터가 대부분 잘 갖추어져 있다고 합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 아닐까 합니다.
여행에서 많이 걷게 되면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덜 걸을 수 있는 것이 피로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류허야시장에 도착하면 저녁 식사 겸 현지 먹방 투어를 시작할 겁니다.
가족들이 위가 그리 크지 않아서 이것저것 맛보기에는 야시장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대만에 왔으니 바삭한 굴전과 부드러운 대왕 닭튀김, 망고빙수를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블로그를 여러 개 살펴본 결과 시장 한쪽에는 의자가 있는 테이블도 많아 서서 먹는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며 과일이나 땅콩 아이스크림 롤 등 간식거리를 사 와서 야식으로 나눠 먹을 계획입니다.
자유 여행은 역시 '먹고, 보고, 쉬고' 이 테마가 가장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대만 야시장 특유의 북적이는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여행의 큰 재미가 될 것입니다.
영어가 잘 통하지 않으니 아무래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이 생길 것이라 예상합니다. 벌써 재밌습니다.
하루의 피로가 쌓이기 전, MRT를 다시 이용해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정리한 후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가오슝에서의 첫날은 늦은 시작이었지만 여유롭고 풍성하게 채워질 것입니다.
3. 10월 3일 아침 : 대만식 조식 -> 아리산 출발 -> 루이화이
아리산으로 떠나야 하는 날입니다. 루이화이로도 이동을 해야 하는 날입니다.
10월 3일 아침, 숙소 근처 전통 아침식당에서 대만식 조식을 즐길 계획입니다.
메뉴는 부모님께 부담이 가지 않도록 짠 두유(鹹豆漿), 유탸오(기름 튀김빵), 제가 제일 좋아합니다.
부산에서 대구에 콩국을 먹으러 갈 정도입니다.
그리고 따뜻한 샤오롱바오, 달걀 오이 무침 같은 간단한 반찬을 곁들일 예정입니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음식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속도 편하게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아침 식사 후에는 짐을 챙겨 아리산으로 바로 출발하려고 합니다.
투어 신청을 안 했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할 것들이 몇 가지 있을 수도 있겠더라구요.
이 부분은 조금 더 알아보고 예약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아침 식사 후에 편의점이나 호텔 근처의 식당에서 커피와 간식을 사서 출발해야겠습니다.
아리산은 기온이 낮다고 하니 얇은 패딩, 플리스, 핫팩을 챙겨가야 할 듯싶습니다.
가오슝에서 아리산까지는 약 3시간 정도 소요 된다고 합니다.
이동 시간이 길기 때문에 중간중간 휴게소도 들르고 점심도 먹을 만한 곳을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아리산에서 루이화이까지 이동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을 해야겠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아리산은 어떤 곳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루이화이까지는 어떻게 가는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사진만 봐도 기대가 되는 것은 저뿐일까요.
부모님의 기대가 커지지 않도록 이 블로그는 보여드리지 않아야겠습니다.
이만 '사부작우키'였습니다.